66타 몰아친 앨리슨 리…"역전 우승 감 잡았다"

입력 2015-08-23 18:54  

캐나디안여자오픈 3R

2타 차 3위…선두 추격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
3승·신인왕 '두토끼 사냥'

리디아 고 공동 선두



[ 이관우 기자 ] ‘필드 위의 패션모델’인 재미 동포 LPGA 루키 앨리슨 리(20·이화현)가 두 마리 토끼잡이에 나선다. 생애 투어 첫 승과 솔하임컵 출전이 그 목표다. 솔하임컵은 미국 대표팀과 유럽 대표팀 간 골프 국가 대항전이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의 투어 3승 도전에도 모처럼 파란불이 켜졌다.

○앨리슨 리, 생애 첫 승 노려

앨리슨 리는 23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GC(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디안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약 26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선두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캔디 쿵(34·대만)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기아클래식 4위, 5월 킹스밀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그는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팬들의 관심?서서히 식어가자 슬럼프도 찾아왔다. 지난달 열린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커트탈락하기도 했다. 임경빈 프로는 “후반으로 갈수록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집념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앨리슨 리는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한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는 이날 대회 최저타 성적. 특히 올 시즌 평균 29개 안팎이던 라운드당 퍼팅 수를 27개로 바짝 줄이는 등 퍼팅감이 부쩍 좋아졌다. 드라이버 정확도(73%)는 빼어나지 못했지만 그린 적중률 74%, 샌드세이브율 100% 등 위기 때마다 차분하게 타수를 지킨 노련미도 달라진 모습이다. 박원 프로는 “경기관리 능력이 갈수록 원숙해지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19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는 그가 평소 기대해온 솔하임컵 출전을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앨리슨 리는 12명을 뽑는 대표팀 포인트 경쟁에서 16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 “신인왕 굳힌다”

브리티시오픈 커트탈락 이후 2주 이상 두문불출했던 김세영도 모처럼 순위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다. 선두와 5타 차이지만 여전히 ‘역전승’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그는 2013년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에 한때 7타 차로 뒤져 있다 승부를 뒤집은 적도 있다. 그는 휴식 기간 국내외를 오가며 퍼팅과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컵에 입맞출할 경우 김세영은 LPGA 신인왕 경쟁에서도 확고한 선두를 달리게 된다. 현재 976포인트를 축적해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는 그는 2위 김효주(962포인트)로부터 14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우승하면 150점을 챙기는 만큼 안정권에 들어선다.

46개홀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지 않았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4) 파 퍼트를 놓치며 단독 선두에서 공동선두로 내려왔다.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를 제패한 그는 올해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대회 역사상 세 번째로 대회를 세 번 제패한 선수가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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